<8뉴스>
<앵커>
병균과 발암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첨단 상수도 정수 시설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성 미생물의 일종인 크립토 스포리디움, 일명 작은 와포자충입니다.
가축 분뇨에 기생하는 원생동물로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합니다.
지난 2007년 환경부 조사에서는 정수장을 거치기 전 상수원 수량의 7%가 이런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장을 거치면서 대부분 차단되지만 염소 같은 소독제를 써야 합니다.
그런데 화학약품을 덜 쓰고도 병원성 미생물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첨단 정수시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모래층을 통과시키는 기존의 여과방식과는 달리 머리카락 굵기의 300분의 1에 불과한 얇은 막을 통과시켜 유해세균을 100%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분리막 여과방식은 기존의 모래를 이용한 여과방식보다 염소 소독제 등 화약약품 사용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남궁은/수처리선진화사업단장 : 화학약품이나 염소같은 화학약품을 줄이면 줄일수록 물은 맛있어지죠. 자연수에 가까워집니다.]
환경부는 현재 6곳인 첨단 분리막 정수장을 오는 2018년까지 200개 정도로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