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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내일 방북…김정일 만남 여부 관심쏠려

<8뉴스>

<앵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내일(26일) 또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김정일을 만날지 관심이 가는데, 가능성이 꽤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터 대통령이 내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94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다른 나라의 전직 수반 3명이 동행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에 가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만나고 싶습니다.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면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을 직접 초청한 데다, 6자회담 재개와 식량 지원 호소 등 북한 내부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 의사와 관광객 피격사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납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의 별도 대북메시지를 갖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개인차원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카터 일행은 28일 평양방문을 마친 뒤 곧 바로 남측으로 내려와 북측 메시지를 우리 측에 전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은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남북한, 미국, 중국의 연쇄접촉이 예정돼있는 만큼 이번주는 한반도 정세 변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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