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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한의주치의 3년 만에 '부활'

진수희 복지, 작년 임태희 실장에 요구

대통령 한의주치의 3년 만에 '부활'
현 정부 들어 폐지됐던 대통령 한의(韓醫) 주치의가 3년2개월여만에 부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의 주치의에 류봉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주치의는 양·한방 각각 1명씩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까지 이 대통령의 주치의는 사돈인 최윤식 서울의대 교수가 유일하다.

한의 주치의는 지난 2003년 2월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방육성 차원에서 처음 도입돼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 2008년 2월까지 5년간 유지됐으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현 정부 들어 폐지됐다.

그러나 한의학계는 형평성 문제와 한의학 육성 필요성을 들어 줄기차게 한의 주치의의 부활을 요구해온 끝에 이를 관철시켰다.

한의 주치의의 부활에는 이 대통령의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역할도 작지 않았다.

진 장관은 국내 의료체계가 한방과 양방으로 이원화된 상황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면 국가원수의 한의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지난해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양의학계에서는 한의 주치의 부활을 반대했으나 청와대는 의료 체계가 양·한방으로 양분된 엄연한 현실 속에서 한의학계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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