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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무한책임론' 승부수

손학규, '무한책임론' 승부수
4.27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무한책임론'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전에 임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분당 선거 성적표라는 시험대에 올려놓음으로써 지지층 결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구미동 무지개 아파트 단지내 버스정류장에서 출근인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유세차량에 몸을 싣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흰장갑을 낀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기호 2번'을 뜻하기도 하는 V자를 그리며 "변화를 원한다면 손학규를 찍어달라", "투표 참여를 통해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외쳤다.

전날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까지 3일간 전철역, 상가 등 7대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구 3바퀴를 돈다는 이른바 '3.3.7 유세'로, 한 장소에서 10분 이상 지체하지 않고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샅샅이 훑는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전체 소속 의원의 절반 수준인 40여명이 투입돼 500명에 가까운 공식 선거운동원들과 각지에 흩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총력 지원전에 나섰다.

손 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분당 선거는 변화의 요구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현 정부에 대한 심판 뿐 아니라 야당에 대한 평가도 된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자 그대로 이번 선거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라고 했으나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대권 출마 의지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권 문제를 너무 일찍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측은 특히 남은 기간 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선거일인 27일 일기예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지자 젊은 층 투표율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가 노심초사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한 핵심인사는 "손 대표는 정치 인생을 다 걸고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선 것"이라며 "부동층의 마음을 다잡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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