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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치중…상위 30대 그룹 '빚더미'

<앵커>

30대 그룹이 진 빚이 3년 전보다 350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빚내서 몸집 불리다 보니 재무구조는 나빠졌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위 30위 그룹 가운데 신규 편입된 대우건설과 석유공사를 제외한 28곳의 부채 합계가 모두 1,036조 8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2008년 부채 총액이 685조 5천억 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51%나 증가했습니다.

부채 증가율로 보면 포스코의 부채 총액이 9조 8천억에서 25조 7,980억으로 162%나 증가했고 가스공사, STX, 철도공사, 롯데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부채 규모 증가를 보면 토지주택공사와 삼성 두 곳 모두 58조를 웃돌아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한화, LG 등의 순입니다.

이렇게 부채가 많이 늘어난 반면 28개 그룹의 자본총액은 220조 증가에 그쳐 3년간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악화된 그룹이 17개로 개선된 그룹 11개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상위 20위권 그룹 내에선 부채비율이 악화된 그룹이 13개로 좋아진 6개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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