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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죽어가는 '산호초'…호주의 대응 방법은

<8뉴스>

<앵커>

세계 7대 절경 가운데 하나인 호주의 산호초 군락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인데요.

이런 심각한 기온변화에 호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7대 절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호주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찬란한 산호초 군락이 2천 3백 킬로미터나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지난 십여 년간 1도 안팎이나 오르면서 위기가 닥쳤습니다.

산호초가 하얗게 죽어 가는 백화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폴 마샬/해양공원 백화현상 대응팀 : 바닷물 온도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올라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기후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120년 만의 대홍수가 일어났고, 여름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립니다.

또 금세기 안에 해수면도 1미터나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에 호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목재로 만든 햇빛가리개가 인상적인 멜버른시의 신청사입니다.

이 건물에는 에어컨 대신 친환경적인 환풍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지하에서 식힌 차가운 물을 각층 천장 배관으로 흘려보낸 뒤 내부공기를 식히는 방식입니다.

또 실내의 뜨거운 공기는 배관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가게 합니다.

이렇게 모아진 뜨거운 공기는 모두 이 굴뚝을 통해서 모두 배출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 시청사는 일반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의 단 20%만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멜버른 시는 향후 10년 안에 전체 건물의 3분의 2를 이런 그린빌딩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캐시 오케/멜버른 시의원 : 재정적 지원을 통해 건물주와 사용자들이 그린빌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는 호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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