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안형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3일 SBS의 '시사토론'에 같이 출연, 각종 선거 이슈를 놓고 불꽃 공방을 벌였다.
애초 계획됐던 분당을의 한나라당 강재섭, 민주당 손학규 후보간 토론이 무산되자 이들을 대신해 긴급 투입된 두 사람은 초반부터 선거 성격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안 의원이 먼저 "손 대표가 분당을 선거를 본인의 대권 가도로 가기 위한 정거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비판하자 박 의원이 "유권자들은 그 생각보다는 우리가 과연 살기 편한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난 7.28 재보선에서 왕의 남자인 이재오 후보가 당선, 정권이 또 국민을 밀어붙이기를 했다"며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MB정권의 오만과 밀어붙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심판론'을 띄웠다.
그는 또 "국회에서 대기업·재벌에 특혜를 주는 법은 통과시키고 서민 예산은 깎았다"며 "정부는 대기업이 잘되면 서민도 잘살 수 있다고 했지만 서민은 죽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 나라가 잘되려면 이 정권이 밉든 곱든 잘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잘돼야 한다"라며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정치인은 표로 먹고사는데 서민을 안 챙기고 싶겠느냐"며 "그러나 정부 운영이 쉽지 않아 정부 여당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고 자세를 낮췄다.
두 사람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두고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박 의원), "사사건건 침소봉대하지 말라"며 대립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에게 `배수진을 치듯이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된 관권선거 논란을 놓고도 서로 맞섰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를 향해서는 "이번 선거는 저희 당에 매우 절박한 선거"(안 의원), "아버지 눈을 밝게 하려고 인당수에 빠져드는 심청의 심정으로 하고 있다"(박 의원)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형환-박영선, TV토론서 재보선 '불꽃 공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