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년부터 '한국사' 고등학교 필수과목 지정

<8뉴스>

<앵커>

지금 선택과목으로 돼있는 고등학교의 한국사가 내년부터는 필수과목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에서는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남았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사를 비롯한 고등학교의 모든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까지 필수였던 한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자 역사교육이 약화됐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내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는 '한국사'를 다시 필수로 배우도록 방침을 바궜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역사교육 강화방안은 우리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교원과 공무원 시험에도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입 수능시험에선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유지하기로 해 역사교육 강화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철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현 교육과정에서는 국·영·수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필수과목으로 해도 역사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고, 또 수능에 반영되지 않으면 역사교육이 본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새 교육과정 시행 두 달도 안돼 정책의 큰 틀을 바꾸는 등 교육정책이 오락가락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