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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우승트로피 수난' 사건 화제

<8뉴스>

<앵커>

한 나라의 국왕이 준 축구대회 우승컵을 실수로 박살냈다면 그 팀 선수들 기분이 어떨까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이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18년만에 스페인 국왕컵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축하 퍼레이드를 벌입니다.

선수도 6만여 팬들도 기쁨에 들떠있던 순간, 부주장 라모스가 실수로 우승 트로피를 떨어뜨립니다.

무게 15kg, 높이 78cm의 스페인 국왕컵은 버스 바퀴에 깔려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을 기다려 차지한 우승컵을 순식간에 잃은 선수들은 머쓱해하며 퍼레이드를 마쳤습니다.

사고를 친 라모스는 트위터를 통해 "트로피가 팬들을 보자 흥분해 뛰쳐나갔다"고 익살스럽게 해명했습니다.

이렇게 우승 트로피가 수난을 당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리그에서는 우승팀 주장이 트로피에 입을 맞춘 뒤 동료에게 넘겨주려다 떨어뜨려 두 동강을 냈습니다.

수상소감 도중에 나온 해프닝도 있습니다.

[크리스 첼리오스/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 : 이 트로피는 제겐 정말 의미가 큽니다. 그렇게 큰 의미는 아닌가 보네요.]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는 2006년 US오픈 우승컵을 힘껏 치켜들다 뚜껑이 떨어지면서 머리에 맞았습니다.

콜롬비아의 골퍼 비제가스도 PGA 우승 트로피를 받자마자 장식물이 떨어져 우승 트로피 수난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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