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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패드, 나도 모르게 위치 저장돼"

<8뉴스>

<앵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자 몰래 위치정보가 저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제기됐습니다. 자칫 해커의 공격을 받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가 언제, 어디에 있었고, 또 어느 곳으로 이동했는지, 한 눈에 나타납니다.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3G에 저장된 정보입니다.

영국의 대학 연구원 두 명은 이 같은 정보가 담긴 파일을 찾아냈다며 이를 지도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알라스데어 알란/프로그램개발자 :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폰 정보를 둘러보다가 이 파일을 찾아냈습니다.] 

위치추적 기능은 지난해 6월부터 가동됐는데, 정보가 암호화돼 있지 않아 사생활 침해나 해커들이 이용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습니다.

게다가 이 정보가 휴대폰 중계기나 와이파이를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GPS 기능을 끄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위치정보를 애플사가 수집해왔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랜디 반스 : 그런 일까지 할 수 있다니 놀랍네요. 무섭고 너무 불안합니다.]

[캐라 덜 : 모든 사람이 내가 뭘 하는지 알게 된다니 사생활 침해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사생활 보호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사인 애플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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