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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햄·비타민 샴푸로 속여 대량 밀수입

<8뉴스>

<앵커>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햄과 비타민을 대량으로 밀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관의 압수물품 보관창고입니다.

바깥쪽 상자에는 정상적으로 수입된 샴푸와 헤어스프레이 등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안에 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수입금지품인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햄과 소시지, 종합 비타민제들이 나옵니다.

세관에 신고한 정상적인 수입품 사이에 밀수품을 몰래 숨겨 들여오는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함유된 제품을 수입하려면 도축 소의 연령이 30개월 미만이어야 하고, 도축과 가공 장소 등이 적힌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밀수된 종합 비타민제는 정상 수입품과는 달리, 국내 의약품에서는 쓸 수 없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붕소, 니켈 등 7가지 성분은 국내에서는 안정성과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최인규/관세청 조사관 : 남대문시장이나 온라인 상이나 불법적으로… 정상인 수입제품은 한글로 표시가 돼있습니다.] 

관세청은 밀수품을 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31살 정 모 씨와 47살 김 모 씨를 검거하고, 유통된 물품을 회수하도록 식약청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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