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이나 야외 활동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하지만 갑자기 무리하다가는 허리를 다쳐 급성 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앓기 쉽습니다.
겨우내 미뤘던 일들을 새로 시작하기 좋은 봄입니다.
[이희원(26세) : 겨울에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활동량이 적은데, 지금 봄이 돼서 날씨가 너무 따뜻해져서 이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희(63세) :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까 화창하고 정말 좋아서 집안에 묵은 먼지, 좀 털어내고 그렇게 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 활동은 겨우내 경직됐던 뼈와 근육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봄을 맞아 농사일을 하다 갑자기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긴 50대 여성입니다.
[고경자(52세) : 일하다가 삐끗해서 허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딱 맞춰진 것처럼 그렇게 아팠어요.]
MRI 검사결과 요추 5번과 엉덩이뼈 사이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 급성 디스크 환자였습니다.
[고경자(52세) : 그동안 심하게 아팠던 것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 아프니까 허무한 생각만 들어요.]
날씨가 추울 때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활동을 하면서 급성요통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박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대개 이제 근육이 약해서 오기도 하고 뼈하고 뼈 사이에 어떤 물렁뼈가 약해서 오거나 아니면 신경이 압박되거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통은 대부분 특별히 치료받지 않아도 좋아지기 마련이지만, 통증이 5~6주간 지속되거나 다리까지 전달된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요통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인데요.
50대 이하로 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디스크 초기라면 2000년 초 미국에서 도입된 고주파 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고주파 성형술은 100헤르츠의 고주파를 만들어내는 0.8mm의 가느다란 바늘을 문제가 된 디스크에 넣은 뒤 빠져나온 수핵을 녹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입니다.
5~10분의 짧은 시간 시술로 증상이 크게 좋아질 수 있고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젊은 층이나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만 효과를 보여 지금까지 성공률은 50~60%에 불과했습니다.
[박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보통 50대 이하의 한 마디나 두 마디에 이상이 있는 그런 환자, 그다음에 뼈하고 뼈 사이가 그렇게 많이 내려앉지 않은 그런 환자에서 결과가 좋고요. 그다음에 고령의 환자나 아니면 디스크가 완전히 파열돼서 마비가 진행되는 이런 환자들에게는 적응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고주파 성형술을 하기 전, 문제가 된 부위에 식염수를 넣어 통증 부위를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디스크 조영술'을 시행하게 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박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뼈하고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의 손상된 정도에 따라서 수핵 성형술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하는 건데, 물렁뼈 손상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는 수핵 성형술을 해가지고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미리 그 예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산행 도중 넘어져 발끝까지 저리는 심한 통증이 생긴 40대 여성입니다.
MRI 촬영결과 3번과 4번,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나신애(45세) : 어느 날 갑자기 허리·골반·엉덩이 쪽으로 찢어지는 것처럼 통증이 심했어요. 그러다가 왼쪽 다리 뒤로 해서 저리기 시작했어요.]
수술은 피하고 싶어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디스크 조영술로 손상 정도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고주파 성형술을 받았습니다.
[나신애(45세) : 우선 통증이 전혀 없어요. 지금은 머리 감을 때 샴푸·린스까지 다하고도 거뜬히 허리를 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허리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통해 허리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 '디스크 초기'라면 고주파 성형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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