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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알기에 함께하고파"…장애인 돕는 장애인

<앵커>

자기 자신도 중증 장애인이면서 다른 장애인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밝게 웃는 젊은이를 조제행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0살 고지혜 씨는 중증 1급 장애인입니다.

보행은 물론 손가락 움직임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3년차 사회복지사입니다.

한글공부와 구술꽤기부터 난타와 댄스까지 다양한 수업을 직접 함께 합니다.

고 씨가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다른 장애인을 돕게 된데는 어머니의 교육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영희/어머니 : 제일 먼저 저희 집이 늘 오픈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저희 집이 놀이터나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동네 아이들이 다 와서 같이 놀고.]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장애인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중·고등학교에 다니며 공부했고, 대학에선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고지혜 : 장애인으로서 아픔을 아니까 그 아픔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했어요.]

대학 실습 때 자신을 받아주는 사회복지센터가 없어 힘들었었다는 고 씨는 높은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고지혜 : 나중에 생활시설 같은 걸 준비하고 있어요. 생활시설과 학교 준비하고 있어서 제가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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