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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모유서도 '방사능' 검출…공포 확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방사능 공포가 모유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근처에 사는 여성들의 모유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시민단체인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는 독자적으로 실시한 모유 검사 결과, 지바현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의 모유에서 1킬로그램당 36.3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또 이바라키현 모리야시에 사는 여성에서도 요오드 31.8베크렐이 검출됐고, 같은 현 쓰쿠바시의 여성 2명의 모유에서도 6에서 8베크렐 정도의 요오드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유아의 수돗물 섭취 기준치인 1킬로그램당 100베크렐보다는 적은 양이며, 모유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전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는 모유는 아기의 입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정부의 광범위한 조사를 호소했으며, 전문가들도 "방사성 물질이 원래 모유에서 나오지 않는 물질인만큼 빨리 조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앞서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후쿠시마산 까나리의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을 지시했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일부 우유와 야채에 대해서는 출하중단이 있었지만, 어패류에 대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무인로봇이 촬영한 1, 2, 3호기 내부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는 수소폭발의 충격으로 부서진 원자로 내 각종 장비와 잔해들이 촬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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