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승용차로 여성 '차치기' 용의자 검거
2008년에도 동일 수법 범행…CCTV에 덜미
검은색 SM5 승용차를 훔쳐 전국을 돌며 수십 건의 날치기를 벌여온 `차치기' 용의자 1명이 20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훔친 승용차를 타고 서울, 광주, 대구 등지를 돌며 주로 심야에 귀가하는 부녀자를 상대로 20여 차례에 걸쳐 날치기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최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부근에서 장모(36)씨가 시동을 걸어둔 채 정차시켜 놓은 검은색 SM5 승용차를 훔쳤다.
이어 13일 오전 1시45분께 광진구 화양동에서 귀가중인 심모(55.여)씨가 어깨에 메고 있던 핸드백을 훔친 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낚아채 달아나는 등 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을 돌며 21차례에 걸쳐 날치기해 1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2008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검거돼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확보한 CCTV 등을 놓고 볼 때 최씨가 용의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20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도 안양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에서도 창문을 내리고 팔을 뻗어 가방을 낚아챈 점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최씨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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