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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희생자 수천 명…카다피 심장부 공격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카다피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수천명으로 늘어나면서 나토가 카다피의 친위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 살상을 주도하는 부대를 맹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는 카다피의 핵심 친위부대인 32여단 사령부를 집중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트리폴리로부터 남쪽으로 10Km 가량 떨어진 32여단 사령부는 민간인 살상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부대로 알려졌습니다.

나토는 또 트리폴리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인근의 통신 중계시설을 파괴해 카다피 측의 지휘 통제력에 타격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가 카다피 측의 심장부 공격에 나선 것은 서부에서 시민군이 유일하게 장악중인 미스라타의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지 의료진은 지난 6주 동안 카다피 부대의 포위 공격으로 1천명이 숨지고 3천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시민군 측 : 탱크가 매일 포격을 가해 하루에 30~50명이 숨지고 100~200명씩 다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유엔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스라타에 구호물자 호송을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은 시민군의 거점인 벵가지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고문단은 시민군 측의 부대 체계와 통신, 병참 분야를 개선하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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