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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국 신용등급 전망 '첫 하향' 조정

<8뉴스>

<앵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권력의 내리막 길을 예고하는 것 아닌지 지구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던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재정적자의 해소책을 미국 정부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데이비드 비어스/S&P 신용평가팀장 : 다른 선진국들은 명확한 재정적자 해소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결론없이 논의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지난 연말 14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법정 채무한도인 14조 3천억 달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가로서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 A'는 일단 유지했지만 2년내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 미국의 신용등급까지 강등될 수 있다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경고했습니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1%이상 급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대체적인 평가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이런 경고가 재정적자 해소를 촉구하는 미국 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일 뿐 실제로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미국은 망하지 않는다는 세계 최고 경제 대국으로서 자부심이 땅에 떨어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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