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슈퍼모델 출신 김유리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 22살 모델 김유리 씨는 어제(18일) 오후 6시쯤 이 곳 1층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친구에게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있었으며, 골반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웃 주민 : 최근에는 며칠 안 보이지 않았나? (평소 김유리 씨가) 왔다 갔다 하는 거보면 워낙 모델 같이 안
하고 다녀요. 평범하게 다녀요.]
경찰은 침입흔적이나 외상 같은 타살흔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그제, 김 씨가 잠이 오지 않아 신경안정제를 먹고 자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냈으며 방에서 신경안정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주/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고,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서 밝힐 예정입니다.]
미니홈피에는 다이어트의 괴로움을 호소하는 등 모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지난 2009년 세계적인 모델 김다울 씨가 스트레스를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또 젊은 슈퍼모델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