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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이, 보스턴 마라톤 비공인 세계신기록 우승

<8뉴스>

<앵커>

115돌을 맞은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케냐 선수가 2시간 3분 2초로 우승했습니다. 세계기록보다 1분 가까이 앞선 경이적인 기록이지만 공인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출발 총성과 함께 2만 7천여 명이 일제히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케냐 대표로 나온 무타이와 무솝은 35km 지점부터 앞으로 쭉 치고 나왔습니다.

무타이는 치열한 선두다툼 끝에 팀 동료 무솝을 제치고 마라톤 역사상 가장 빠른 2시간 3분 2초에 골인했습니다.

3년 전 베를린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가 작성한 세계기록을 57초나 앞당기고도 기록공인은 받지못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이 2004년부터 대회 코스가 직선이거나 출발선과 결승선의 표고차가 42m가 넘으면 세계 최고기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00m를 17.49에 주파하는 속도로 42.195km를 달린 무타이의 기록이 경이적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1967년 '마의 2시간 10분대'가 깨진 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4분대에 진입하는 데 36년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8년 만에 2분대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송홍선/체육과학연구소 교수 : 선천적인 것, 후천적인 것, 그리고 과학적인 게 서구의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다 들어갔기 때문에 충분히 2시간 2분대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기록은 지난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이봉주가 세운 2시간 7분 20초로 11년째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녀 휠체어 부문에서 우승한 일본선수들은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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