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봉 일부가 녹아내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원자로 폭발 다음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오래 전부터 이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일본당국이 이제서야 인정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 1원전 원자로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핵연료봉 사진입니다.
특수합금으로 만든 가느다란 핵연료봉 다발 속에는 작은 자석 모양의 농축 우라늄, 즉 핵연료심이 수백 개씩 들어 있습니다.
이 핵연료심의 일부가 녹아내려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는 것이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의 분석입니다.
노심 손상 정도는 원전 1호기의 경우 70%, 원전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30%와 25%로 추정됩니다.
[도쿄전력 직원 : 노심용융이라는 상태인데…. 현재 위험하다거나 위험하지 않다라고 말할 단계가 아닙니다.]
원자로 건물 내부는 이미 고농도의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입니다.
무인 로봇을 투입해 조사한 결과 시간당 최고 57밀리시버트의 방사능이 측정됐습니다.
사람이 4시간만 머물러도 연간 피폭한도를 초과해 사람이 들어가 작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도쿄전력 직원 :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로봇을 들여보내 수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원자로 건물 안에서 극히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확인되면서 도쿄전력이 제시한 원전 안정화 작업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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