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 이런 경우는 당장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원전은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후쿠시마뿐 아니라 벌써 25년전에 대참사를 겪었던 체르노빌의 오늘(18일)을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체르노빌 원전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프리퍄티.
사고 후 36시간 만에 주민 4만 5천여 명이 모두 빠져나간 곳입니다.
폐허가 된 학교에선 급박했던 탈출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복도와 교실 바닥엔 교과서와 공책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습니다.
분필 글씨가 가득한 칠판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매튜/CNN 특파원 : 이들의 삶이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하루 아침에 끝났다는 걸 보여줍니다.]
놀이공원에 들어서자, 방사능 계측기가 요란하게 울려댑니다.
방사능 수치가 높아 두 시간 이상 머물 수가 없습니다.
멀리 콘크리트로 뒤덮어 놓은 체르노빌 원전 4호기도 보입니다.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금이 간 건물들.
사고가 난 지 25년이 됐지만 주변 마을들은 모두 방사능에 오염된 유령 도시로 남았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이 9달 안에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경 20km이내 주민들이 모두 대피할 정도로 주변 마을의 오염이 심각한만큼 체르노빌 주변과 같은 운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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