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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② '오지랖 대가' 순옥 아줌마 이야기

10년 넘는 통장생활로 집집마다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아는 사람이 하도 많아 시장만 가려면 인사를 하는 통에 장을 볼 수 없다는 광명시 오지랖 대표 강순옥 어머니.

시골에서 좋은 물건 가져와 마을 사람들에게 공동구매 하는 것은 기본이요 작년 추석 갑작스러운 홍수로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연휴를 반납하고 남의 집 물 푸는 것을 도와주다가 정작 가족들은 내내 밥을 굶어야만 했던 넘치는 오지랖의 대표 주자다.

하지만 그녀의 열두 폭 오지랖 덕분에 동네 주민들은 수해복구를 서두를 수 있었고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리는 할머니는 그녀가 매번 챙겨주는 폐지가 감사하기만 하다.

점점 억척스러워지고 바빠지는 그녀지만 그것 또한 그녀가 살아가는 재미다.

강순옥 어머니는 "(밖에)나가면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봉사도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는 그녀를 두고, 딸은 "남의 집 싸움하는 것은 참견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말했다. "너도 나이 들어봐 다 그렇게 돼"라고.

1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이 시대 대한민국의 아줌마, 아저씨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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