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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③ 대한민국 아저씨, 외롭고 힘들다

배는 나오고, 머리숱은 적고, 입에서는 술 냄새가 나고….

대한민국 아저씨들은 흔히 '진상의 대명사'로 불린다.

퇴근 후 지나치지 못하고 술집으로 들어가 해방을 만끽하면서도, 집에 가면 아내에게 한 소리 듣고도 아무 말 않는 힘없는 남자로 변한다. 참으로 못났다.

아저씨들은 왜 그렇게 술을 마실까.

그들에게 직접 묻자 "답이 없다. 답이 없으니까 취해서 잊어버리고 싶은 것"고 말했고, "그나마 술이라도 한 잔 하면서 같이 힘이 돼 왔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술이 없었다면 외로웠을 것"이라고 말한다.

명지대 심리학과 김정운 교수는 "돈 버는 것과 관계되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소외되고, 고향을 떠나왔으나 돌아갈 고향이 없는 존재가 되버린 것"이라며 이들이 외로워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7일 방송된 'SBS스페셜'에서는 이 시대 대한민국의 아줌마, 아저씨들의 삶을 들여다 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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