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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9, 분당을·김해 대혼전 양상

분당 손학규·김해 김태호, 지지율 상승<BR>여야, '승부수 띄우기' 초비상

재보선 D-9, 분당을·김해 대혼전 양상

여야는 18일 '4.27 재보선' 판세가 대혼전 국면으로 빠져들면서 표심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분당을에선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고, '친(親)노무현'의 야권 정서가 강한 김해을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맹추격에 나서면서 승패의 축이 조금씩 이동함에 따라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선은 선거전 막판까지 안갯속 양상으로 펼쳐지면서 투표율과 부동층 향배 등이 남은 선거기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14∼16일 실시)를 보면 분당을에선 민주당 손 후보(43.8%)가 단순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35.4%)를 앞섰다. 투표 확실층에서도 손 후보(46.5%)가 강 후보(44.5%)를 오차 범위에서 제쳤다.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가 강 후보를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 조사(15∼16일 실시)에선 강 후보(43.0%)가 손 후보(38.8%)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격차는 일주일 전의 같은 조사에 비해 다소 좁혀졌다.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세운 김해을의 경우 중앙일보 조사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41.4%)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37.1%)를 근소한 차로 앞섰으나 그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경합지역이 되고 있다.

강원지사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엄기영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많게는 20% 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처럼 판세가 요동치자 여야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당을의 여론추이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손학규 때리기'에 주력했다.

특히 안상수 대표가 19일 분당을에서 첫 지원유세를 펼치는 것을 비롯, 당내 유력 정치인들이 분당으로 총출동, 전통적인 여권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인할 방침이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당을은 손 후보의 대권실험장으로, 김해을은 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대리전으로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야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몇몇 정치인의 대권욕을 채우고 정권쟁탈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야권은 투표율과 '숨은 표'가 선거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30∼40대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손 후보는 오전 춘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고전 중인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선데 이어 오후에는 분당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차 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모지에 가까운 분당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나 오히려 여권 성향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견인,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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