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분당을 보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오차범위 내의 `백중 우세' 상황이었지만, 지난 주말을 계기로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일부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손 후보가 강재섭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핵심 당직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가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초박빙이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당의 `화력'을 분당을에 쏟아붓기로 했다. 강원지사 보궐선거가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당장 19일 분당을에서 안상수 대표 주재로 경기지역 당협위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주 2∼3차례에 걸쳐 당 지도부와 스타급 의원들을 총출동시킬 계획이다.
'손학규 때리기'에도 본격 나섰다. 여기에는 손 후보가 야권의 대권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보수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당을을 보면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 후보의 대권실험장으로, 김해을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대리전으로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정당 이름을 걸고 책임있는 선거를 해야 하는데 분당을 선거를 보면 현수막 어디에도 초록색은 볼 수 없고 흰색"이라며 "손 후보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분당을 보선이 '경계'에서 '위험'단계로 격상한 만큼 획기적 반전이 있지 않으면 예상 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친이계 의원은 "앞으로 남은 9일이 중요하며, '숨은 표'인 부동층 공략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분당을 선거는 개표까지 마음을 놓치 못할 정도로 박빙 승부로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나라, 최대 승부처 '분당을'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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