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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유시민, 김해 벽 뚫을까

취임 한달 유시민, 김해 벽 뚫을까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19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그의 한 달 성적표는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는 미미했다. 여전히 야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대선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지만 전대 이후에도 유 대표에 대한 뚜렷한 지지도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범야권 대표주자 경쟁을 벌이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물리치는 성과를 거뒀다. 양자간 대리전 성격을 띤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조직의 열세에도 민주당 곽진업 후보를 누른 것이다.

김해가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야권의 영남권 교두보라는 점에서 유 대표와 참여당은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 내 지분을 요구할 명분까지 획득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발판으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꺾어, 참여당을 원내정당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참여당은 그러나 단일화 효과로 크게 앞서던 이 후보와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운 김 후보간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유 대표도 18일부터 창원터널 앞 출근인사에서 "투표 안 하면 우리가 집니다"라고 호소하며 투표율 제고 쪽으로 선거운동의 방향을 틀었다.

이백만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수층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완전히 비상이 걸렸다"며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투표 확실층에서는 차이가 얼마 안 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여당은 후보 단일화에도 선거지원을 꺼리는 민주당 측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등 민주당의 조직표를 껴안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참여당 관계자는 "김맹곤 김해시장과 백두현 경남도당 위원장 등 민주당 핵심인사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며 "야권이 힘을 결집하면 김 후보의 추격을 뿌리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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