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압수된 짝퉁 물건이 무려 1천톤에 달합니다. 폐기하는데도 돈이 드는 이 골칫거리 물건들이 사랑을 전하는 선물로 변신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위조한 신발과 티셔츠.
모두 불에 태워 폐기해야 할 짝퉁 물건입니다.
태우자니 아깝고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이런 짝퉁들이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라오스 국민을 위한 기증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칼과 가위를 이용해 짝퉁 신발과 옷에 붙은 상표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한국을 알리는 예쁜 스티커를 붙입니다.
물품을 담은 상자엔 라오스 국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김준우/인천공항고등학교 1학년 : 라오스의 가난한 사람들이 신발 살 돈도 없을 텐데, 저희가 보내주는 신발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운동화 2천 켤레와 티셔츠 5백 장이 주한 라오스 대사관에 전달됐는데, 세관에 압수된 짝퉁 물건이 외국 정부에 직접 기증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영선/관세청장 : 주변 국가들한테 대한 사랑나눔 행사가 될 수 있고요, 한편으로는 이런 상품을 폐기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상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이점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의 세관에서 950톤에 가까운 짝퉁 물건이 압수돼 폐기 비용만 1억4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증으로 폐기비용도 150만 원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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