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시신경이 점차 손상돼 일명 '시력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 환자가 7년 사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젊은층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정기 검진에서 안구의 내부압력인 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39살 김모 씨.
정밀 검사 결과 녹내장 초기 단계였습니다.
[김모 씨(39세)/녹내장 환자 : 특별히 자각 증상은 없거든요. 젊은 사람한테도 이렇게 녹내장이 쉽게 오나 해서 좀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녹내장은 시신경 주변의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거나 높은 안압으로 시신경이 눌려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기 어렵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됩니다.
2002년 21만 명이던 환자가 7년 새 두 배가 될 정도로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6~70대 이상 노인들이 가장 많지만, 2~30대 환자도 연평균 7% 안팎으로 늘고 있습니다.
[김용연/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젊은분들한테 근시가 훨씬 많아서 실제로 근시가 녹내장의 일종의 유발요인 중의 한 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최근엔 안압보다는 다른 혈류장애로 인한 녹내장이 환자의 3분의 2나 돼 안압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손용호/건양대 김안과병원 원장 : 가족이랑 유전적인 요인이랑 상당히 연관돼 있고요. 그 다음에 당뇨, 고혈압 이런 것들이 큰 위험인자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습니다.
역기를 들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머리 쪽 압력을 올리는 운동은 피하고, 금연과 함께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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