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반 병원보다 저렴해서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백신 제조사들이 정부에 납품하는 백신 가격을 교묘하게 담합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해마다 4백만 명이 맞는 인플루엔자 백신.
정부는 매년 3백억 원 정도를 들여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해 주고 있습니다.
[조은형/서울 신월동 : 보건소에서는 기본접종 같은 경우에는 백신이 무료이기 때문에 집이 멀더라도 꼭 보건소에서 와서 맞히고 있어요.]
그런데 백신 제조업체들이 지난 2005년부터 정부 납품가격을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한 업체가 담합을 깨자, 종전에 1회 주사분에 7~8천 원대를 유지해오던 백신 납품가격이 5천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백신 제조사들은 특정회사가 담합을 깨는 것을 막기 위해 도매상 한 곳에 물량을 몰아준 뒤 단독 입찰하게 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상민/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총괄과장 : 계약방식이 여러 차례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백신사업자들이 참가하여 장기간 지속된 매우 고질적인 담합이라는 점에서….]
이렇게 해서 백신 제조사로 빠져나간 세금이 3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정위는 녹십자와 동아제약, SK케미칼 등 8개 업체에 6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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