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위명 여권을 이용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부산의 폭력조직 '신 20세기파' 두목 안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안씨는 브로커를 통해 실제 필리핀 사람의 인적 사항과 자신의 사진을 붙인 서류로 여권을 정상 발급받은 뒤 지난 2009년부터 1년여 동안 서울과 부산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50여 차례 드나들며 1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해 7월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자신을 알아본 사람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 동안은 위조 여권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드나들다 붙잡힌 사례가 많았지만 외국에서 정상 발급된 위명 여권으로 도박을 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씨가 두목으로 있는 '신 20세기파'는 부산 최대 폭력 조직 중 하나로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에 배우 장동건씨가 행동대장으로 연기했던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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