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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안' 80% 용역…제2 농협사태 올수있다

<8뉴스>

<앵커>

앞서 농협관련 소식 전해 드렸는데, 이번 사태는 비단 농협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금융기관 대부분이 비슷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금융기관들의 전산 시스템 운용 방식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본사가 전산 자회사에 1차 하청을 주면 전산 자회사는 외부업체에 시스템 구축과 운영, 보안까지 재하청 줍니다.

IT 보안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생각하다보니, 아웃소싱을 선호하는 겁니다.

18개 주요 은행의 IT 보안 담당자는 121명에 불과한데, 그나마 80%는 외부 용역입니다.

은행의 IT 예산 중 보안 예산 비중은 2008년 평균 4.4%에서 지난해에는 3.4%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감독 당국의 권고치 5%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기관의 핵심 보안시설인 전산과 장비관리에서 외부업체가 최고권한을 갖는 건 특별한 게 아닙니다.

[박치민/보안전문업체 대표 : 외주업체 말단직원들이 그 은행 전체의 키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이번같은 사고가 터지면 누구나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금융 당국이 금융권 전체 보안 점검에 착수했지만 금융기관 스스로 보안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제2, 제3의 농협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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