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주간의 미국경제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요즘은 뉴욕증시 보다 국제유가가 더 궁금한데요, 이번주 뉴욕시장 국제유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주중에는 조정을 받다가, 주후반으로 오면서 다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오늘(16일) 뉴욕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1배럴에 109.66 달러로, 어제보다 1.4퍼센트 올랐습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퍼센트 올라서, 123.3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113달러 직전까지 갔었고, 주초에 106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110달러 턱밑까지 회복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주 초에 뉴욕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가 또 다시 반등했는데요, 그 원인이 뭐죠?
<기자>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 투기성 자본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런데 투자가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골드만 삭스가 이번주 월, 화 이틀 연속으로 "기름값이 너무 빨리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차익실현을 할 때다"라는 권도 또는 경고를 내보낸 게 주초 하락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120달러를 웃도는 북해산 브렌트 유가가 몇달 안에 105달러로 떨어질 정도의 조정도 가능하다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석유수입국 중심의 국제 에너지 기구 IEA, 또 석유수출국 기구인 OPEC, 또 미국에너지정보청 EIA등에서 잇따라 '기름값이 더이상 오르면 내년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지난 수요일이 비교적 의미있는 장이었는데요, 몇달간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구리, 면화, 곡물 등의 다른 원자재 가격도 골드만 삭스의 유가 경고가 나온 이날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주 중반을 지나면서 미국의 소비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고,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다시 슬금슬금 오름세로 돌아서는 양상입니다.
다른 원자재 중에서는 금값이 다시 뛰어서, 오늘 같은 경우 15.4달러 오른 1487.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골드만 삭스의 유가전망이 틀린 것이냐, 며칠만에 바로 말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몇주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약 2시간 전에 마감된 이번주 뉴욕증시 금요일장, 다우존스지수가 0.46퍼센트 상승하는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최근의 기름값과 식품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9.6으로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올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주 주간으로 보면 다우와 나스닥은 0.3퍼센트 하락, S&P 500지수는 0.6퍼센트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음주에도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주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오늘은 예상보다 조금 못한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주가가 8퍼센트 넘게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이 여러 가지 나옵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지금 더블딥에 빠져있다고 할 정도로 미국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인데, 어떤 데이터가 새로 나올 것인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연방과 지방정부 적자가 심각하다고 하던데 공립학교 교사 같은 공무원의 해고에 있어서 아주 독특한 관행이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는 라이포 영어로 'LIFO' Last in first out의 약자입니다.
즉, 감원을 할 때는 늦게 들어온 신참부터 나가야 된다는 것인데요, 미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이런 관행을 법규로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공무원 노조원들이 이런 규정의 적용을 받는데, 뉴욕시내 공립학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화면 보시죠.
뉴욕시 브롱스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치는 스태니 르블랑입니다.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르블랑은 자신이 배운 것을 빈곤층 청소년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며 1년전 선생님이 됐습니다.
잠시도 쉬지않고 큰 소리로 학생들과 토론하는 열정이 아주 인상적인데요, 학생들도 이 선생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바네사/중 2 : 제가 겪어본 최고의 선생님이에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어요.]
르블랑은 티치 포 아메리카가 뽑은 전국 최우수 교사중에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르블랑은 뉴욕시가 교사 감원방침을 확정할 경우 당장 올여름에 교단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가 공무원을 해고할 경우 신참부터 잘라야 한다는 이른바 'LIFO'룰 때문입니다.
뉴욕시는 올해 5천명 가까운 교원을 해고할 전망인데, 르블랑은 교원노조원으로서 근무한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해고 1순위입니다.
[스타니 르블랑/신참 교사 : 단지 신참이라는 이유로 나가야 한다니,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교사로서, 정말 좌절감을 느낍니다.]
재정적자 때문에 교사를 줄여야 한다면 능력 없는 사람부터 내보내야지 이건 경우가 아니라고, 많은 학부모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학부모 : 요새같은 세상에는 새로운 사상과 정신을 가진 선생님이 필요해요. 잘 가르치는 사람이 남는 정책이 맞다고 봅니다.]
뉴욕 시장과 뉴욕 주지사가 이 문제를 개혁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정작 법을 바꿀 수 있는 뉴욕 주의원들이 막강한 표 결집능력을 지닌 공무원노조와 교원노조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는 계속적인 정치적 논란만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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