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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백령도서 연합훈련…북 해상침투 대응

<앵커>

한미 양국이 이르면 다음달 백령도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미군이 백령도에 들어가 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군이 북한과 가장 근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해빙기를 맞아 북한이 본격적인 해상 침투훈련을 시작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입니다.

그동안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여러 차례 실시됐지만, 미군이 백령도에 들어가 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미군이 훈련에 앞서 이미 현장 답사까지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훈련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군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침투 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미 특수작전팀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백령도와 5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북한 황해도 고암포 공기부양정 기지가 6월에 완공되는 만큼 침투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의 공격용 헬기 '아파치'를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서해 5도 상륙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오는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을 앞두고 K9 자주포와 벌컨포 등 증강된 전력들을 시험 가동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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