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갑자기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지혈증은 잘못된 식습관과 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수술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심각한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중성지방수치가 정상범위를 세 배 이상 벗어났습니다.
[최모 씨(32세) : 고지혈증 수치가 600 가까이 됐어요. 관리를 그렇 게 안 했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과도하게 많아 피가 끈적끈적해지는 병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가 5년 새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용진 교수/순천향의대 서울순천향병원 외과 :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비만, 음주, 잘못 된 음식 습관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관련성이 높은 건 역시 비만이 가장 큰 고지혈증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최 씨 역시 키 159cm, 몸무게가 80kg으로 비만도 31이 넘는 중등도 이상의 비만환자인데요, 몇 달 간 고지혈증 약을 먹어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비만을 동반한 고지혈증의 경우 약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김용진 교수/순천향의대 서울순천향병원 외과 : 실제로 가장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고요, 수술을 통해서 대사증후군, 즉,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지어 수면장애 같은 것들이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는 거죠. 고지혈증 치료되는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은 위를 조그맣게 만들고 소장과 연결해 영양분의 흡수량를 줄여주는 위 우회술입니다.
체질량 지수가 35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나 30 이상이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같은 합병증이 있다면 가능한데요, 자기 체중의 35% 정도를 감량하는 동시에 고지혈증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 의대 서울병원에서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수술 후 3개월이 지나자 절반에 가까운 48%의 환자들이 고지혈증 약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김용진 교수/순천향의대 서울순천향병원 외과 : 수술 후 6개월이 경과했을 경우에는 약 80%이상, 거의 완치, 그러니까 약을 다 끊고, 혈액검사 상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게 10년, 20년간 유지된다는 게 굉장히 놀라운 결과죠. 이미 검증이 된 내용들입니다.]
심각한 고지혈증 때문에 늘 돌연사의 위험에 처해있던 50대 여성입니다.
[윤애경(51세) : (중성지방수치가) 1,600까지 나갔어요. 약으로 조 절이 안 되는 상태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두 달 전 위우회술을 받고 74kg에 육박했던 몸무게가 18kg이나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1,600이 넘던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가 180으로 뚝 떨어졌는데요.
[윤애경(51세) : 다섯가지 고지혈증 약을 끊은 상태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180이 나와서 아닌 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살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지혈증은 그 자체만으로 동반되는 증상이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으로 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발병 여부를 살펴야 하는데요.
평소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겨 먹고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번 한번에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건강] 위 우회술,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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