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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 예상 뒤엎고 승승장구…흥행비결은

<앵커>

제작비도 적게 들이고 요즘 잘 나가는 젊은 배우도 없이 과연 잘 될까 했던 작은 영화들이 의외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인데요,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개봉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는 지금도 극장에서 상영중입니다.

관객도 벌써 1백 5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억 원에 불과한 제작비에, 원로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과연 '잘될까' 싶었지만,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다 영화를 보고 감동 받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입니다.

이달 초엔 팬 3백 명이 모여 영화 응원단까지 꾸렸습니다.

[이순재/영화배우 : 늘 격려해주시는 언론에 감사 드립니다.]

10대부터 5~60대까지, 이 영화를 벌써 여러 번 본 열혈팬들입니다.

[정용기/서울 신림동 : 스토리 자체도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인도영화 '내 이름은 칸'도 관객이 몰리면서, 30개였던 상영관이 지금은 280개 관으로 늘었습니다.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독립 영화도 관객 1만 5천 명 이상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직접 나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영화평을 올린 게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윤성현/'파수꾼' 감독 : 많은 사람들도 재미있어한다는 가능성을 보고 나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진 것은 사실이고 좋은 전례를 만들어나서 다른 감독들도 좀더 희망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 또한 뿌듯했고.]

역시 좋은 작품은 관객이 먼저 알아봅니다.

최근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관객 반응이 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관객들이 '작은 영화'의 성공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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