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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잇따라 위기…"줄도산" 괴담까지

<앵커>

LIG건설에 이어서 삼부 토건까지 무리하게 빚을 내 사업을 벌였던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줄도산이 이어질 거라는 괴담까지 돌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감이 줄어든 건설업체가 대규모 PF 대출 만기까지 겹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7월까지 PF 대출을 전체 대출의 20% 이하로 줄여야 하는 저축은행들은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견 건설사 임원 : 결국 1금융권보다는 2금융권발 PF 대란이라고 할까요? 지금 분위기는 거의 최악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PF 대출 잔액은 38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28조 가까운 금액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입니다.

삼부토건과 진흥기업과 LIG건설 등 덩치 큰 건설업체들은 저축은행들이 PF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자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4~5년 전 부동산 호황기 때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상위 100위권 건설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업체가 올해 안에 도산할 수 있다는 괴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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