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범죄혐의로 억류하고 있다는 미국인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한국계 남자인데, 북한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인 전용수 씨가 반 공화국 범죄행위를 저질러 지난해 11월 체포했다고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미국인 1명의 북한 억류사실을 공개한 지 하루만입니다.
북한은 전 씨가 조사과정에서 범죄 행위를 인정했으며, 재판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 씨의 체포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으나, 전 씨의 구체적 혐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60대 초반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전 씨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세탁업을 그만둔 뒤 북한 나선시에 들어가 국수 공장을 운영하며 선교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와 같은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은 전 씨가 10년 전부터 북한 선교에 전념하겠다며 다니던 교회를 그만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 북한 동포 굶어죽는 게 마음에 걸려서 식사도 잘 못 하시고, 그것 때문에 심지어 금식을 하실 만큼….]
미국은 이달 말 방북하는 카터 전 대통령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인 곰즈 씨나 2009년 여기자 2명의 석방 사례처럼, 북한은 이번에도 전 씨의 억류를 미국과의 대화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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