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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원, 가격 2배 '블랙 신라면'…엇갈린 반응

<앵커>

최근 식품업체들이 기존 제품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가격은 대폭 올린 제품들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에 출시된 신라면 블랙입니다.

좋은 재료를 쓴 명품 라면을 표방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가가 개당 1,320원으로 기존 신라면의 두배가 넘습니다.

[이형춘/농심 면CM팀 부장 : 우골 분말을 넣은 게 제품의 특징입니다. 오히려 더 싸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정은숙/서울 당산동 : 약간의 변형만 가지고 올리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거 같아요.]

동서식품은 400그램짜리 원두커피를 없애고 200그램짜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00그램당 가격을 3,142원에 3,940원으로 올렸습니다.

롯데제과도 최근 기존 월드콘에 초코와 아몬드 등 재료를 고급화한 신제품을 33% 오른 가격에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공정거래위원장 : 리뉴얼이 됐든 실질적인 가격 인상 부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무리하냐, 과도한 인상이냐하는 부분에 있으면 안되겠다.]

소비자단체들은 값싼 기존 제품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고급 제품만 남게되는 편법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감시와 제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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