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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 쓰나미가'…긴박했던 순간 영상 공개

<앵커>

한 달 전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덮쳐올 당시, 주민들의 필사적인 탈출모습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면 여전히 공포스럽고 충격적입니다.

윤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평선 너머로 희뿌연 먼지 바람과 함께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 옵니다.

집과 건물들을 차례 차례 집어 삼키며, 무서운 속도로 마을 안 쪽까지 밀려듭니다.

간신히 몸을 피한 주민들의 입에선 절망적인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믿을 수가 없어… 굉장해….]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밭을 가로 질러 필사적으로 뛰기 시작하고,

[위험해… 위험해….]

모든 것을 쓸어버린 쓰나미는 어느 새 등 뒤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위험해… 다 무너지고 있어… 서둘러….]

잿빛 바닷물이 코 앞까지 들이닥친 절체절명의 순간.

[누가 있나 봐.]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누군가가 또 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어 도움을 주려던 주민은 악마같은 잿빛 바닷물에 휩쓸려 버립니다.

이 주민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는 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일본인 네티즌은 필사적으로 도망쳤던 주민들은 대부분 무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대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공포스런 쓰나미의 악몽을 되살리는 동영상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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