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전자 핵심기술 유출 외국인 연구원 '덜미'

<앵커>

우리 삼성전자의 핵심기술이 중국기업에 넘어가기 직전에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삼성전자에 근무했던 외국인 연구원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을 유출하려 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달부터 A4 용지 300장 분량의 핵심 기술을 중국의 유명 가전 회사에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중국기업으로 이직한 정 씨가 빼돌리려한 정보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정 씨는 또 향후 삼성전자의 발전 계획 등이 남긴 문서도 빼돌리려 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가전 부문 수석 연구원이었던 정 씨는 정보를 출력해 집으로 가져온 뒤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해 이를 다시 개인 노트북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치자 자신의 아파트 16층 밖으로 노트북을 던지고 자해를 시도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그냥 착하신 분이세요. (집에 안 계셔서) 회사로 전화를 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고요. 많이 유순하신 분이세요.]

검찰 관계자는 "이메일 등을 모두 살펴봤지만 정 씨가 빼돌린 기술이 중국에 넘어간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