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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4호기 연료봉 손상"…'폭발 위험' 높아져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연료봉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서 잡힌 까나리에선 기준치의 25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 보관된 연료봉이 우려했던 대로 일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은 4호기 저장조의 물을 분석한 결과, 평소 검출되지 않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나왔으며, 이는 연료봉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 2, 3호기 원자로 안의 연료봉이 손상됐다는 사실은 확인됐어도 저장조속 연료봉이 손상된 사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는 저장조의 온도와 방출 방사선양이 급등해 수소폭발의 위험이 커지자, 그젯(12일)밤 냉각수 195톤을 긴급 살포했습니다.

또 일본 후생노동성은 어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잡힌 까나리에서 기준치의 25배에 달하는 세슘과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7일 잡힌 까나리에서 검출된 방사선양보다 20배 이상 악화된 수치입니니다.

한편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급을 최고 수준인 7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러시아 원자력 공사의 키리옌코사장은 보험료를 더 많이 타내기 위한 조치일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어제까지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원자력 전문가 회의에서 우리가 다시 전문가 파견을 제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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