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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장애 사흘째 계속…일부 기능 복구

<앵커>

2천만 명에 가까운 고객을 갖고 있는 농협의 금융거래가 전산망 장애로 사흘째 마비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의 개인 노트북에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또다른 해킹인지 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은 어젯(13일)밤 10시까지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도록 장애는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인터넷뱅킹이 복구됐지만 시스템이 여전히 불안해 일부 서비스는 제한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체크카드 결제는 불가능합니다.

농협의 모든 금융거래가 20시간 동안 마비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고객들의 불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피해 고객 : 돈을 지불해야 이빨을 찾을 거 아닙니까. 치과에 가야 하는데, 갑자기 돈을 찾으려는데 안되니까….]

농협은 협력업체 직원의 PC에서 파일 삭제 명령이 내려져  서버가 마비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농협과 금융당국은 외부의 컴퓨터 바이러스 공격에 의해 문제의 PC가 좀비 PC로 변했거나 해킹 창구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봉/농협 IT본부 기획부장 : 직원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농협측은 오늘 복구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의뢰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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