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이번엔 '색소만두'…직원도 "절대 안먹어"

<앵커>

중국에서 유해한 색소를 넣거나,유통기한이 지난 만두를 대량으로 팔던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업체직원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기공장 만두는 절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시의 한 만두 공장입니다.

백색 밀가루에 색소를 섞어 가짜 옥수수 만두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통 기간이 지난 만두는 수거해 다시 가공한 뒤 생산일자를 고쳤습니다.

백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하고 방부제 등 첨가제를 사용하고도 제품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만두는 화리엔 등 상하이시의 3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팔려나갔습니다.

적발된 만두회사의 한 직원은 매일 유통 기한이 지난 만두 3만 개를 재가공해 슈퍼마켓에 납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적발된 만두 공장 직원 : 우리 공장에서 만든 만두는 안 먹습니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 돼도 절대 안 먹습니다.]

불량만두를 납품받았던 슈퍼마켓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제품 수거에 들어갔으며, 상하이시도 관련 제품을 판매대에서 치우도록 지시했습니다.

상하이시는 불량 만두로 의심되는 제품들을 수거해 제3의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