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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수요 둔화 전망 잇따라…유가 이틀째 급락

<앵커>

뉴욕시장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기름을 덜 쓸거란 전망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오늘(13일) 3.3퍼센트나 내려 106.25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뉴욕 유가는 어제도 2.5퍼센트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뉴욕 원유 선물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런던시장 브렌트유도 오늘 2.7퍼센트 내려 120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세계 투자업계의 큰 손인 골드만 삭스가 유가가 너무 올랐으니 투자가들은 차익을 실현하라고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다시 권고한 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 120달러선인 브렌트유가 몇달 안에 105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름값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라 세계적으로 석유수요가 둔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겁니다.

석유소비가 많은 선진국들이 주축인 국제에너지기구 IEA,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 석유수출국기구 OPEC도 고유가로 인해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석유와 함께 금, 은, 구리, 곡물, 면화, 설탕 등 다른 원자재들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뉴욕증시는 1퍼센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나스닥과 S&P 500지수는 오늘로 나흘 연속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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