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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비준 동의안도 오역…"철회뒤 재상정"

<앵커>

한-EU FTA 협정문에 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에서도 번역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몸싸움 끝에 상임위를 통과했던 비준동의안을 자진 철회한 뒤 재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4월 여야 의원들간 몸싸움 끝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한-미 FTA 비준동의안.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협정문 한국본에 번역 오류가 있음을 정부가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 : 한-미 FTA 협정문에 대한 한글본 지금 검증하고 있습니까? 오류가 발견되고 있습니까?]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상교섭본부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자진철회한 뒤 재상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 : 철회해서 완벽하게 만들어 오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본부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이미 207개의 오류가 발견돼 두 차례나 자진철회를 반복했던 한-EU FTA 비준동의안은 야당의 퇴장속에 어제(12일)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번역 오류가 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철/민주당 의원 : 협정문 자체에 대해서 영문본은 영문본대로, 한글본은 한글본대로 지금 또 허다한 문제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김황식 총리가 FTA 번역오류에 대한 문책론을 언급한 뒤에도 오류가 끊이지 않고 일어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문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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