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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인 1명 억류"…6자 회담 재개 변수되나

<앵커>

북한이 또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계적 6자회담 재개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인 남성 한 명이 북한에 억류중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지만,최근에 북한에 들어갔고, 체포된 시점은 더 최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너/미 국무부 임시대변인 : 미국인 남성이 북한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해줄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이달 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이 이 남성과 함께 돌아올 수 있도록 요청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북때 당시 8개월째 북한에 억류중이었던 미국인 곰즈 씨와 함께 귀국했었습니다.

이에 앞서 2009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북-미 당국간 공식적인 접촉은 아니었지만, 북한은 이렇게 미국인 억류를 미국과 대화하는 기회로 이용해 왔습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와 미국의 식량지원 재개 움직임과 남북대화를 먼저 하는 단계적 6자회담 재개론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 남성의 북한 억류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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