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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교복…세균 변기의 82배

<앵커>

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교복을 우리 아이들이 입고 다닌다?

누구 책임인 지는 몰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일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가인/중학교 2학년 : 일주일에 한번 빨구요, 와이셔츠는 3일에 한 번씩 갈아입고]

[강민경/중학교2학년 : 제 동생같은 경우에는 한 2주에 한 번씩 빨아 입어요.]

 교복, 가방, 베게 등의 섬유 제품에서 변기나 휴대전화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교복에서는 변기의 82배 휴대전화보다는 472배 많은 세균이 나왔습니다./

[천종식/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 :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 균이 발견된 걸로 봐서 피부로부터 옮겨오는 균들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구요. 토양에서 발견된 균들도 일부 발견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심경원/이화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토피나 소아당뇨가 있는 경우 그리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도 이 균이 피부를 통해 직접적으로 피부감염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호흡기를 통해서..]

포도상 구균은 피부감염을 노카르디아와 연쇄상구균은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베게에서 나온 모락셀라균은 뇌막염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섬유제품은 반드시 자주 빨고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특히 땀이 묻은 교복에서 세균번식이 활발합니다.

활동이 많은 청소년의 교복, 더 자주 세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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