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캐피탈 고객 정보 해킹에 이용된 국내 경유 서버 이용료를 결제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현대 캐피탈을 협박해 받은 돈을 인출한 20대 여성의 CCTV 화면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검거한 33살 남성 A 씨는 해커들이 현대캐피탈 서버에 접근하는 과정에 동원한 국내 서버 이용료를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커들이 한 번은 필리핀에서 현대캐피탈 서버를 직접 공격했고, 다른 한 번은 국내 경유 서버를 거쳐 해킹을 감행했는데, 국내 경유 서버 이용료를 A 씨가 내줬다는 겁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부탁을 받고 서버 이용료 6,600원을 휴대전화로 대신 결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서버 이용료를 대신 내준 대가가 있었는지 등 A 씨와 해커들과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현대 캐피탈을 협박해 받은 1억 원 중 일부를 인출하는 장면이 기록된 CCTV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은행 CCTV에 등장하는 20~30대로 추정하는 남성과 함께 이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일부 금액을 필리핀에서 인출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국제 경찰 공조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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