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볕 좋은 봄날이면 도시락 싸서 소풍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하지만 이런 소풍이라면 웬지 살벌할 것 같습니다.
소풍 나온 한 무리의 알바니아 남자들이 풀밭에 모여 앉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만돌린 반주에 맞춰 흥겨운 노래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요란한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기다렸다는 듯 남자들은 권총에 기관총까지 뽑아 들더니 공중에 난사합니다.
노래 가락에 장단을 맞추려는 것 같긴한데 삽시간에 주위에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얼핏봐도 선량한 시민들 같지는 않고 동네 조폭들의 단합 대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유럽의 화약고로 불리는 발칸 반도 한복판, 알바니아의 봄 소풍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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