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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이순재, 흥행 일으킨 '노년의 사랑'

<앵커>

어르신들의 잔잔한 사랑을 그린 저예산 영화 1편이 의외의 관객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인공 이순재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요즘 국민배우, 국민동생, 국민누이, 이런 찬사들이 많은데 정작 이순재 선생님은 뭐라 불러드리면 좋을까요?

[이순재/영화배우 : 그냥 '배우'입니다. 국민이라는 것은 그냥 좋게 불러주시는 건데, 국민이라는 거룩한 이름보다는 배우가 좋습니다.]

<앵커>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들었습니다. 참 기쁘시겠습니다. 얼마나 더 들었으면 좋겠습니까?

[이순재/영화배우 : 지금 150만 가까이 되는데, 200만 정도는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른신들의 사랑 이야기, 또 노년의 배우 네 분이 등장하셨고요, 소재가 좋았습니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고 보십니까?

[이순재/영화배우 : 옛날부터 좋은 작품에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작품 자체가 상당히 좋았고, 또 노배우들이 나가서 자신들의 영역을 맡아서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었다…]

<앵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아주 독특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2~30대 젊은이들이 많이 몰린다고 얘기하더군요.

[이순재/영화배우 : 아마 보고 자신들의 부모를 생각하는 게 아닌가, 그런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앵커>

영화평을 살펴보니까 '심금을 울리는 연기' 또 장면, 이런 이야기들이 많던데, 직접 연기하신 배우로서 특별히 어떤 스토리가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순재/영화배우 : 두 노인이 나오는데요, 한 명은 중증의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가지고 있는 김수미-송재호 씨 파트가 있고, 저는 혼자된 우유배달하는 늙은이인데, 전처가 우유를 먹고 싶어하는 데 우유를 못 사줬어요. 그 한으로 우유배달을 하고 있는데…]

<앵커>

한국 영화, 혹은 한국 드라마 여러 분야에서 열약한 환경을 곳곳에서 지적하셨더라고요, 어떤 점을 강조하시고 싶으십니까?

[이순재/영화배우 : 우리나라 관객들의 눈은 굉장히 정확합니다. 이젠 그래서 외향적인 치장만 가지고는 관객이 따라 오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순재 선생님 앞으로 더욱 더 지금처럼 연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앞으로 특별히 어떤 연기를 하시고 싶으십니까?

[이순재/영화배우 : 어떤 역할이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면 할 생각이고, 요즘 나이 먹다 보니까 주로 할아버지 역할입니다. 같은 할아버지 역할도 어떻게 하면 달리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이고, 한번 기회가 되면 노련한 형사 역할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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